이념성향 떠나 대다수의 지역·계층에서 찬성 우세
여성·가정주부, 고연령층, 수도권, 민주당 지지층에서 특히 높아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의 다수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으로 민간 차량에도 2부제를 실시하는 데 대하여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차량 2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민간 차량에도 2부제를 실시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21.9%, 찬성하는 편 32.5%) 응답이 54.4%, 반대(매우 반대 17.0%, 반대하는 편 23.9%)가 40.9%로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3.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7%.

진보, 중도, 보수 등 모든 이념성향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여성과 가정주부, 40대를 포함한 고연령층, 수도권,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높았다.

반대가 우세하거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계층은 남성, 20대와 30대 저연령층, 부산·울산·경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으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은 여성(찬성 59.5% vs 반대 33.2%), 가정주부(65.1% vs 24.7%)와 무직(61.7% vs 29.6%), 사무직(51.6% vs 45.9%), 노동직(50.5% vs 44.7%), 60대 이상(63.8% vs 30.3%)과 40대(61.0% vs 35.4%), 50대(53.5% vs 42.5%), 대구·경북(59.8% vs 30.8%)과 경기·인천(57.3% vs 40.5%), 서울(56.5% vs 38.8%), 광주·전라(51.3% vs 41.6%), 대전·세종·충청(49.8% vs 40.0%), 진보층(58.0% vs 39.7%)과 중도층(52.9% vs 44.8%), 보수층(51.4% vs 42.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4% vs 31.4%)과 정의당 지지층(54.0% vs 39.5%)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대 여론은 학생(찬성 46.7% vs 반대 51.2%)과 30대(39.9% vs 54.0%), 바른미래당 지지층(42.2% vs 49.0%)에서 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남성(찬성 49.3% vs 반대 48.7%), 자영업(49.2% vs 47.5%), 20대(48.1% vs 48.3%), 부산·울산·경남(49.2% vs 49.1%), 무당층(50.4% vs 46.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6.6% vs 47.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3월 6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70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7.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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