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 사상 최대

[컨슈모뉴스=윤상천 기자] 카드회사들이 연 매출 500억 원 초과 대형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카드업계는 지난달 말 대형 마트와 통신사 등 연 매출 500억 원 초과 대형 가맹점 2만 3천여 곳에 카드 수수료율 최대 0.3%포인트 인상 방안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다음 달부터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 1.8~1.9%에서 2.1~2.3%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가맹점과 인상요율 관련 개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 우대 구간을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하면서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드는 대형사의 수수료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협상 과정에서 가맹점들과의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 사상 최대

한편, 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7조 3천억여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

지난해 12월 사용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11월까지 월평균 사용액이 6천703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사용 총액은 8조 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8조 원대를 넘은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소비가 늘고, 소액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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