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오영주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시중 유통·판매 중인 프라모델용 접착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해물질 함량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20개 중 3개(15.0%)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톨루엔·아세트알데하이드·폼알데하이드가 각각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개(10.0%) 제품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서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되는 메틸에틸케톤이 검출됐다.

지에스(GS)하비 수지접착제는 톨루엔이, 유에프오(UFO)접착제(돌하우스 웨딩 조립세트 제공품)는 아세트알데하이드 가, 미니어쳐세트(드림박스 숲속 조립세트 접착제)는 폼알데하이드가, 앨머스 프라모델 접착제는 메틸에틸케톤이, 이타렐리 리퀴드는 시멘트가 검출됐다.

톨루엔은 피부 접촉 시 피부의 유·수분을 소실시켜 갈라짐 등의 피부질환, 흡입 시 두통·어지러움·무기력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아세트알데히드는 피부 자극 및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인체발암 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된다. 폼알데하이드는 피부 접촉 시 피부염·습진, 흡입 시 기도 자극·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인체발암성 물질(Group 1)로 분류되며, 메틸에틸케톤는 피부 접촉 시 자극·홍반, 흡입 시 두통·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된 프라모델용 접착제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