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아이 구하고 의인상 상금 전액기부 한 홍천소방대원들
불길 속 아이 구하고 의인상 상금 전액기부 한 홍천소방대원들
  • 김충식 기자
  • 승인 2018.12.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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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장학회·복지기관·화재피해 가정에 6천만 원 기부 결정
[LG의인상으로 받은 상금 6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홍천소방서 대원들]
[LG의인상으로 받은 상금 6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홍천소방서 대원들]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세 아이를 구한 119소방대원들이 ‘LG 의인상’으로 받은 상금 6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놨다.

김인수 소방위, 최재만·박동천 소방장, 김덕성·박종민·이동현 소방교 등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 6명은 지난 달 9일 LG복지재단으로부터 의인상과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대원들은 상금을 갖지 않고, 강원소방장학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어린이 가정에 나누어 전액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원들이 기부한 상금은 도내 소방공무원 자녀 중 학업이 우수하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자금으로,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로 전해진다.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3세 어린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화재피해가정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리고, 더 강인한 119대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한 빌라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3세 어린이를 구조했다. 착용했던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려 새까매질 정도로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 지면서 곳곳에서 소방관들을 향한 칭찬과 격려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