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주진우, KBS는 김제동, EBS는 김구라]
[MBC는 주진우, KBS는 김제동, EBS는 김구라]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용기 의원은 19일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EBS의 시사프로그램 ‘빡치미’의 정치편향성과 과도한 출연료 지급을 지적했다.

정용기 의원에 따르면, EBS는 공사법과 정관에서 국민의 평생교육과 민주적 교육발전이라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여당 정치인들을 대거 출연시켜 짜고치는 정치편향적인 시사프로그램 ‘빡치미’를 제작 방영함으로써 공사법과 정관 상 목적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BS가 작년 한해만 3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치편향적 시사프로 ‘빡치미’ 제작을 위해 유명연예인 김구라를 섭외해 과도하게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EBS는 김구라의 출연료를 계약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편당 총 출연료 1,078만원 중 복수의 일반인 분과 보조MC 황제성의 출연료를 제외한 결과 김구라에게 약 7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정 의원의 분석이다.

정용기 의원은 “EBS의 정치편향적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김구라 출연료 700만원 소식에 정작 ‘빡치는’ 것은 국민들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EBS는 정치편향적 시사프로그램 제작을 멈추고 경영정상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도 주진우 기자에게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해 논란이 됐다. MBC는 시사 프로그램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의 진행을 맡고 있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회당 출연료를 600만 원 가량으로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는 이 프로그램이 주 1회 방영된다는 점에서 주 기자에게 週 6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연간 3억 원이 넘는 액수로 MBC 사장 연봉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공정방송 노동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개국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는 MBC가 주 기자에게 회당 600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라며 "이념적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개편 프로그램에 MBC 직원들을 투입하라"라고 주장했다.

이에 MBC 측은 "출연료는 스튜디오 촬영뿐 아니라 취재 활동까지 포함한 액수로 타 방송사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BC뿐만 아니라 KBS도 도마에 올랐다. KBS는 ‘KBS오늘밤’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제동에게 편당 35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뉴스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