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물량 증대 위한 생산 전략 수립

[컨슈머뉴스=이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효율적인 전동화차량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분주하다.

생산기술개발본부는 올해 초부터 전동화 TFT를 운영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물량 증대에 대응한 최적의 생산 전략을 수립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전동화 차량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자동차(EV)의 전용 생산라인을 확보해나가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가 전용 생산라인을 도입하는 것은 전기차 대량생산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혼류생산방식으로는 편성효율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공정 자동화율이 내연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기차의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에서 전기차를 혼류생산하고 있다”며 “혼류생산 방식으로는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전동화 차량 중 내연기관이 탑재되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대해선 기존이 혼류생산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핵심부품 생산기술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구성요소 중 배터리와 구동모터, 인버터 등이 차지하는 원가비중은 약65%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내재화해 전기차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국내에 각각의 구성요성에 대한 연구소를 설립해 생산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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