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은 있는 듯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한은이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지만, 기준금리는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것이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줄 지 한 번 더 지켜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30만 명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을 9만 명까지 낮출 정도로 심각한 고용난 등 어두워진 경제 전망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를 높여서 시중 돈줄을 죄면 경기위축으로 이어지고, 성장률이나 고용지표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융불안을 겪는 나라 대부분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다면서, 미국과의 금리차가 금융불안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외국인 대부분이 장기 투자용인 공공자금이라는 점을 비춰보면, 큰 폭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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