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오정희 기자] 즉석밥, 어묵, 설탕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7일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가공식품 30개 품목의 9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즉석밥, 어묵, 설탕, 시리얼 등 18개 품목이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로 곡물가공품, 조미료·장류, 음료류 등이 상승했으며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0.4%), 시리얼(7.0%), 국수(2.2%) 등이 올랐다. 조미료·장류는 설탕(7.1%), 참기름(5.2%), 간장(4.2%) 등의 순이었다. 음료류는 콜라(6.2%), 생수(5.0%), 오렌지주스(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7개였다. 품목은 냉동만두(-10.2%), 커피믹스(-4.1%), 햄(-4.1%) 등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전월(8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2%), 시리얼(4.4%), 오렌지주스(3.9%) 등 12개였다. 특히 지난달 하락했던 콜라가 9월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시리얼은 8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햄(-4.5%), 두부(-4.4%), 밀가루(-4.1%) 등 16개로 상승한 품목 수(12개) 보다 많았다. 지난달 상승했던 햄은 9월 들어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2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821원), SSM(12만2239원), 백화점(13만3715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1%, SSM보다 4.9%,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SSM(0.8%), 백화점(0.3%), 전통시장(0.1%)의 경우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0.5%)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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