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장면은 실제 상황, 이 교수 무료로 출연

[KT 광고에 출연한 이국종 교수]
[KT 광고에 출연한 이국종 교수]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이 출연하는 KT의 광고가 방송과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광고에는 두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 교수는 6월 말 해양경찰청과 KT와 동반으로 재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6월초 양측과 회의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하필 그날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하여 이 교수는 신고가 접수되자 회의를 취소하고 곧장 헬기에 올랐다. 그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으며, 광고에 담긴 긴박한 출동 장면 중 일부는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던 것.

또 다른 하나는 이 교수는 KT로부터 광고 모델료나 사례비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영상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지난해 말 LTE급 무전기 70대와 아주대 외상연구소에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헬기에서 무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카톡으로 지상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의논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호소해 온 이 교수는 KT가 지원한 무전기 덕에 수술실 준비 등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말 KT가 연구비와 무전기를 지원했을 때 너무 고마워서 “도움이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얘기했고 이 같은 끈끈함 덕에 광고가 나오게 됐다는 것. 특히 광고에 리얼리티가 기반이 되다보니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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