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스타일러 베낀 제품 지적에 “의류청정기”주장

[삼성 에어드레서(왼쪽)와 LG 스타일러]
[삼성 에어드레서(왼쪽)와 LG 스타일러]

[컨슈머뉴스=김충식 기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내놓으며 의류관리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베끼기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LG전자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LG 스타일러’를 겨냥해 만든 사실상 ‘미투 제품’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던 것.

업계에서도 LG전자 ‘LG 스타일러’가 초대박나자 삼성전자가 이제서야 은근슬쩍 ‘미투 제품’으로 ‘에어드레서’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출시 당시 외면 당했던 ‘LG 스타일러’가 의류관리기 시장을 개척한 이후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2016년 7만~8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2만대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에 대해 기존 타사 제품을 통칭하는 의류관리기가 아니라 ‘의류청정기’라며 선 긋기에 나서는 모습니다. 단순히 옷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깨끗하게 단장해준다는 점에서 청정기에 가깝다며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출시한 코웨이에도 한발 뒤진 상태여서 시장점유율을 확보에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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