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고훈곤 기자] KT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5G 연구소를 다른 기업들에게 공개했다.

게임, 건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사정에 맞게 5G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보자는 취지인데, 업계에선 KT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비에 맞춘 수익처로 기업, 즉 B2B 시장에서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그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란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에는 비용과 수익모델의 함수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

내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앞으로 5년간 20조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마땅한 수익모델은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 우리가 마련한 5G 인프라에서 외국기업만 돈을 벌 가능성도 있어 수익모델을 B2B 비즈니스, 즉 기업 대상 서비스에서 찾는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